우리학교 - 혹카이도조선초중고교
Posted 2007/04/22 22:59우리학교
일본 내의 모든 조선인학교를 그들은 '우리학교'라 부른다.
홋카이도에 있든, 오사카에 있든, 그냥 '우리학교'
졸업식 헤어지는 날에 그들이 흘리는 눈물만큼 진심을 담고 있는 것이 또 있을까?
사회로 첫발을 디디며 어렵고 힘들일이 있을 테지만 그럴때면 언제든지 '우리학교'로 오라는 선생님.
여기는 여러분의 영원한 모교라는 말처럼 더 안심되고 위안이 되는 것이 또 있을까?
영화를 보는 내내 그들의 투박한 발음과 낯선 단어들은 어색했지만
부드럽고 세련된 가식보다
더 가슴에 와 닿는다.
남한의 한국인들은 내면을 지켜면 그것으로 다 한 것이지만
일본의 조선인들은 내면을 지키고 있을지라도 외면이 같이 가지않으면 내면도 무너진다.. 그래서 한복 저고리를 입고 그것을 지켜나간다고,
왜 눈에 띄게 치마저고리를 입음으로써 재일한국인이라는 표적이 되고, 추운 겨울날 떨면서까지 그것을 고수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평소에 했었지만 어느 여학생의 저 얘기를 듣고 서는 그것이 그들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작고 큰 행동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, 그 치마저고리는 더 이상 촌스럽게 보이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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